보시는 것처럼 상승폭 자체는 검색량이 많은 종목에 비해서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결코 적지 않은 급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총 자체도 700억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서, 주가가 더 크게 움직일 수 있겠네요.
5. 진도
진도는 국내 모피시장 1위 의류업체로써 모피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진도모피를 비롯해 젊은 계층을 겨냥한 엘페, 우븐 브랜드인 우바, 홈쇼핑 브랜드인 끌레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시총은 500억 수준으로 중소형주라고 보실 수 있는데요, 최근 지속적인 하락에서 테마주로 부각되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찬가지로 적자기업입니다.
사실 설명을 짧게 드리는 이유는 연관성도 없는 학연, 지연, 혈연을 제가 아무리 강조한들 상승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 수많은 연관 관계를 분석해서 종목에 투자한다고 하여도, 성공하면 대박이라는 마인드 자체는 한마디로 운이라고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찍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주식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성공한 사람도 아니지만 적어도 급등하는 테마주만을 고집해서 지속적으로 부를 축적해가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고, 저보다도 더 많이 느끼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테마주만 고집하면서 관련주를 검색 사이트에 계속해서 뒤져본 적이 많았고, 아무런 기대도 없이 단지 대선 테마주의 대장주만을 찾아서 몇 종목 넣어두고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끈기 있게 기다려서 폭등 속에서 많은 수익을 얻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아무런 믿음 없이 사게 되면 조그만 주가의 흔들림에도 요동치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마지막에 긴 글을 쓰는 것도 저처럼 실수하지 말라고 부탁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수익이 나지 않고, 손실이 쌓여가는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테마주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 저는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실 때에 오히려 더 느긋하고 착실하게 기다릴 수 있는 기업으로 비중을 돌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모든 대선 테마주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주식들도 있고, 앞으로의 성장 산업에 관련된 주식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종목은 높은 가격에서 물린다고 할지라도, 언젠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우리가 생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기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은 시간의 비중도 꽤나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내가 원하는 수익률에 얼마나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와 함께, 만약에 내가 손실을 보게 된다면 언제쯤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함께 병행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너무나 쉽게 하는 말들은 너무 당연하면서도 너무나 위험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투자 경험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래도 굳이 종목을 선택하신다면 대선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의 등락도 크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저점에서 많은 상승을 하였기 때문에 급등락에 대한 주의 깊은 관심을 보이셔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