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의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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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장기 금리 하락 시대, 주식 투자 전략 총정리 – 배당주·성장주·리츠·ETF 공략법

 

들어가는 말: 금리 하락기가 온다면 어떻게 대비할까?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올랐던 금리가 드디어 정점을 찍고, 2025년부터는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돈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바뀌게 마련입니다. 그동안 예금이나 채권으로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기업들도 낮아진 이자 부담 덕분에 투자 여력이 생기죠. 문제는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이 금리 하락기의 혜택을 볼 수 있을지입니다.

 

금리 하락기 주식 투자 전략,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초보부터 중급 투자자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유망한 자산 유형별 전략을 한국 주식을 중심으로 정리해 봅니다. 특히 배당주, 성장주, 리츠(REITs), ETF 네 가지 자산 카테고리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 자산별로 단기(1년 이내), 중기(1~3년), 장기(3년 이상) 투자자 관점에서의 접근 팁을 제공합니다. 또한 한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중국 증시에서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도 별도로 다루어 볼게요.

 

금리 인하기에 어떤 종목과 섹터가 빛을 보는지, 또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나 리스크는 무엇인지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금리 하락 시대의 주식 투자 전략을 살펴보죠!

 

 

 

배당주 전략: 금리 인하 시대에 돋보이는 고배당주

[금리 인하 기대 속 고배당주 차트를 분석하는 모습. 금리가 내려가면 고정 수입을 주는 배당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된다.]

 

배당주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현금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종목들을 말합니다. 은행 이자가 쏠쏠할 땐 배당주의 인기가 평범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되면 안정적 고배당주가 인기를 얻는 법입니다. 마치 남성들만 가득한 군대에서 몇 안 되는 여군 장교의 인기가 치솟는 것처럼, 안전한 수익을 주는 배당주는 금리 하락기에 상대적 매력이 급부상하죠. 특히 은행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예금보다 나은 수익처를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주식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배당주의 **가치(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됩니다. 위험 없이 얻을 수 있는 금리가 낮아지니, 동일한 배당수익률이라도 주식의 투자 매력은 더 커지는 효과가 있죠. 실제로 금리 인상기(예: 2022년 고금리 시기)에는 주가가 부진했던 고배당주들이, 금리 인하기에는 기업 가치가 높아지며 시세 차익과 배당금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곤 합니다.

 

특히 부채 비율이 높은 유틸리티 기업(전력·가스 등 인프라 사업)들은 이자 비용 감소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반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한국전력 같은 전력회사는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금리 하락 시 막대한 부채 부담이 완화되어 흑자전환과 배당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배당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지면, 예금 금리에 실망한 자금들이 **“예금 대신 배당주”**를 외치며 대거 유입될 수 있습니다.

 

  • 단기 투자 팁 (1년 이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보이면 고배당주를 미리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다만 주가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 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몰입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를 고려하세요. 연말 배당 시즌 등 배당락 전후 단기 차익을 노리는 경우 기업의 배당 정책 발표 시기를 주목합니다. 또한 너무 높은 배당수익률(예: 10% 이상)은 오히려 배당 함정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해 생긴 일시적 고배당일 수 있으므로 재무 건전성과 배당 지속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세요.

  • 중기 투자 팁 (1~3년): 금리 인하 국면 초기에 진입했다면 향후 1~3년간 완만한 금리 하락 추세가 예상됩니다. 이 기간 배당주는 주가 상승+배당 수익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중기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경기 방어적인 고배당주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침체에도 안정적인 **전기통신 3사(KT·SKT·LG유플러스)**나 필수소비재 기업(식품, 생활용품 등)은 중기 보유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분기 배당이나 월배당 ETF 등을 활용하면 중간중간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도 추천됩니다.

  • 장기 투자 팁 (3년 이상): 장기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배당주의 가치가 꾸준히 부각됩니다. 은퇴를 준비하거나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배당 포트폴리오를 장기 보유함으로써 마치 연금 수령하듯 꾸준한 현금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도 기업의 펀더멘털을 주시해야 하는데,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 지급 비율)이 너무 높아 미래 투자 여력이 부족한 회사는 피하고, 배당 성장주(해마다 배당을 증액하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시장에는 코카콜라, P&G처럼 수십 년간 배당을 늘려온 배당 aristocrats가 있고, 국내에서도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은 장기 복리 투자의 효력을 극대화해 줄 것입니다. 금리가 언젠가 다시 올라갈 사이클을 대비해, 배당주와 성장주를 적절히 섞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 장기적인 성과와 방어력을 모두 갖출 수 있습니다.

 

배당주 섹터와 종목 예시: 금리 인하기에 특히 주목받는 배당주 분야로는 유틸리티(전력·가스 등), 통신, 리츠필수소비재 업종이 꼽힙니다. 유틸리티와 통신주는 안정적 독점 사업을 영위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대용주”**로 평가받으며 수급이 좋아집니다. 국내 예시로 한국전력, 가스공사, KT, SK텔레콤 등이 있고, 금융지주사들의 고배당주(은행주)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주는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 감소 압력이 있어 예외적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리츠(REITs) 역시 부동산 임대수익을 배당하는 고배당주에 속하므로, 다음 섹션에서 별도로 다루겠습니다.

 

배당주 투자의 리스크로는,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기업의 이익 감소로 배당 컷(cut)**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경기가 안 좋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한두 종목에 올인하지 말고 분산 투자를 해야 합니다. 또한 금리 인하기에 주가가 오른 배당주는, 다시 금리 상승 사이클이 오면 상대적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성장주 전략: 저금리 성장株로 미래를 선점하라

 

성장주란 현재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성장성에 무게가 실린 기업들을 말합니다. 기술주, 바이오주, 2차 전지 등 고속 성장 산업의 종목들이 대표적이지요. 성장주는 금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돈을 벌어들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업일수록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가치는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인데,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 수익의 현재가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금리가 떨어지면 먼 미래에 큰 돈을 벌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높게 평가되는 겁니다. 또 한편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돈 빌리기가 쉬워져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의 성장기업들이 자본 조달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같은 분야는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드는데, 금리 하락으로 이자 비용이 줄면 투자가 활발해지고 산업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성장주의 약진이 두드러질 때가 많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4년처럼 저금리 환경이 펼쳐졌던 시기에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코스피를 크게 앞선 적도 있습니다. 2023년까지 금리 인상으로 부진했던 기술주, 바이오주 등이 2025년 이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려가면 제값을 찾거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전기차/배터리, 플랫폼/소프트웨어 같이 미래 성장성이 높은 혁신 산업의 기업들은 저금리 혜택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 섹터는 금리 인하로 신약 개발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성공 시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죠. 또 전기차와 2차 전지 산업은 거대한 프로젝트 자금이 필요하므로 저금리가 성장 토양을 마련해 줍니다. IT 기술주들의 경우 낮은 할인율을 적용받아 주식 가치가 재평가되며, 클라우드나 플랫폼 기업은 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쉬워집니다.

 

  • 단기 투자 팁: 성장주는 민감한 모멘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신호가 뚜렷해지면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어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 인하 발표 직후 **기술주 지수(NASDAQ 등)**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국내 2차전 지주나 게임/엔터주 등이 단기에 동반 상승하기도 합니다. 다만 단기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으니 짧은 호흡으로 접근할 때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목표 수익률을 정해두고 적절히 차익 실현하는 규율이 필요합니다. 뉴스나 이슈에 민감한 만큼, **금리 관련 이슈 일정(FOMC 회의 등)**과 해당 산업의 이벤트(예: 신제품 발표, 임상 결과 공개 등)를 캘린더에 넣고 대비하세요. 단기에는 특히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성장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변동성이 크므로 손절매 기준도 평소보다 타이트하게 설정하세요.

  • 중기 투자 팁: 1~3년의 중기 관점에서는 저금리의 수혜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만 낮다고 모든 성장기업의 실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므로, 모멘텀에서 실체로 이어질 회사에 집중하세요. 예컨대 반도체 업종은 금리 인하로 전방 산업 투자 확대반도체 수요 증가라는 선순환이 기대되어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반도체 대형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는 경기 민감주 성격도 있어서 저금리와 함께 경기 회복 사이클이 오면 중기적으로 유망합니다.
    또한 **미래차(전기차)**와 2차 전지는 1~2년 내 가시적 성과(신모델 출시, 공장 가동 등)가 나타나는 기업에 분산 투자하면 좋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도 정부 정책과 맞물려 중기 성장이 예상됩니다. 중소형 성장주의 경우 중기에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므로, 개별 기업에 확신이 없다면 성장섹터 ETF(예: 2차 전지 ETF, 헬스케어 ETF 등)로 분산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하세요. 중기적 관점에서 금리 하락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나므로, 분기 실적 발표를 모니터링하면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를 꾸준히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 장기 투자 팁: 저금리 환경이 3년 이상 지속되면, 그동안 성장주에 쏠린 투자 열기가 상당할 것입니다. 장기 투자자는 이 열기가 식더라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진짜배기 성장주를 골라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혁신 기업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높고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기업이 장기 승자가 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일시적 조정이 와도 기술적 우위와 네트워크 효과로 결국 우상향해왔죠.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네이버, 카카오 등)이나 배터리 소재 혁신기업, 바이오 신약 개발사 중에서 성공 사이클을 탄 기업들은 장기적인 높은 수익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고평가 된 상태에서 장기 진입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금리 인하기로 충분히 상승한 뒤라면 일정 조정 기간을 기다려 분할로 모아가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기로는 예상치 못한 변수(기술 변화, 규제 등)도 생길 수 있으니, 정기적인 리밸런싱으로 성장주 비중을 조정하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세요. 금리 사이클이 다시 상승 국면으로 바뀌기 시작하면, 성장주 비중을 서서히 축소하고 배당주 등으로 갈아타는 역사이클 전략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장주 유망 분야와 유의점: 금리 하락기에 유망한 성장주 섹터로는 기술주(IT), 헬스케어/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배터리, 소비재/레저 등이 자주 거론됩니다. 기술주는 낮은 할인율의 직접적 수혜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하고, 바이오는 R&D 투자 여건이 좋아지며,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차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한 금리 인하는 가계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 소비 여력을 높이므로, 자동차나 가전, 유통업처럼 경기민감 소비재도 수요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성장주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옥석 가리기가 중요합니다.

 

빛 좋은 개살구 같은 테마주에 현혹되기보다 실적과 스토리가 뒷받침되는 종목에 집중하세요. 금리 인하로 한때 반짝 오를 수는 있어도 내재가치가 빈약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추락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금리 혜택 + 기업 자체의 경쟁력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알짜 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주 역시 과열 구간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금리가 내려도 경기 침체 국면이라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나쁠 수 있고, 예상보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성장주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할 매수·분할 매도, 손절 라인 등의 원칙을 지켜서 대응하세요.

 

 

리츠(REITs) 투자 전략: 부동산 간접투자로 이자율 혜택 누리기

 

**리츠(REITs)**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한 임대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입니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고, 정기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리츠는 본질적으로 금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보통 **레버리지(부채)**를 활용하는데, 리츠는 자체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구조를 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리츠의 자금 조달 비용(대출 이자)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이자 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됩니다.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리츠의 순이익이 증가할 여건이 마련되고, 투자자들 입장에선 배당 여력이 커져 배당수익률 매력이 높아지는 것이죠.

 

또 하나, 금리와 부동산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시중에 돈이 풀리고 요구수익률이 낮아지므로 부동산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약 10년 전인 2014년경 저금리 기조 속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꾸준히 하락하자, 미국 리츠지수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리츠는 금리 하락 및 동결기에 가장 강세를 보이는 자산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죠. 국내 리츠 시장도 2022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침체되었다가, 2023년 말 금리 동결 시그널이 나오자 상당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2025년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온다면, 그 거대한 순풍이 리츠를 밀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단기 투자 팁: 리츠는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금리 변화 시에는 예외적으로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금리 인하가 임박하거나 이미 한두 차례 단행된 상황이라면, 리츠 가격이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을 수 있으니 단기적으로 급등한 리츠에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세요. 대신 금리 인하 초기 국면에 아직 덜 오른 리츠를 찾아보거나, 유상증자 이슈 등으로 일시 조정받은 리츠를 공략하는 단기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리츠가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주가가 단기 하락하지만, 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추세라면 이러한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등 해외 금리 동향에도 민감하므로, 국내외 금리 뉴스를 체크하면서 트레이딩 하세요. 단기 투자의 경우 리츠별로 편입 자산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호텔·리테일 리츠는 경기 영향을 더 받고,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리츠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금리 인하로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되는 타이밍이라면 관광 리츠나 리테일 리츠의 단기 반등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 중기 투자 팁: 1~3년 중기라면, 금리 인하에 따른 임대시장 개선과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를 차분히 누릴 수 있는 리츠를 고르는 것이 관건입니다. 우선 배당수익률을 살펴 적정한 수준(예: 연 5~7%)을 제공하는 리츠를 골라보세요. 금리가 내려가면 이 정도 배당률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차인 안정성이 높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론 공실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리츠가 유리합니다. 예컨대 오피스 리츠의 경우 임차인들의 계약 기간과 재무건전성을 살펴 공실 위험이 낮은지 봅니다.

    임대료 상승률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경기 회복으로 임대료 인상이 가능하다면 추가 수익 향상이 기대됩니다. 중기적으로 리츠에 재투자(배당금으로 추가 매입)하면 복리 효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기엔 부동산 시장 사이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금리 인하 + 정부 부양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있는지 파악하세요. 최근 정부 정책이 리츠 지원이나 부동산 활황을 유도한다면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산 투자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리츠도 개별 자산 리스크가 있으므로, 오피스·리테일·물류 등 여러 유형의 리츠에 골고루 투자하면 중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장기 투자 팁: 리츠를 3년 이상 장기 보유한다는 것은 곧 부동산을 간접 보유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장기 금리 하락 국면에서 리츠에 투자하면 매년 안정적인 현금 배당을 받으면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리츠가 장기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자산의 입지와 질이 우수하고 운용사가 신뢰할 만한 리츠를 선별해야 합니다. 국내 리츠 중에는 예를 들어 신한알파리츠(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나 이지스밸류리츠(물류센터 등 투자) 등이 비교적 검증된 자산을 굴리고 있는 편입니다. 이런 리츠들은 임차인 구성도 안정적이고 운용사 역량도 갖춰져 있어 장기 홀딩에 적합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금리 사이클의 전환점도 염두에 둬야 하므로, 금리가 상당 기간 내려갔다가 다시 오를 조짐이 보일 때 서서히 비중을 줄이는 익시스 전략도 마련해 두세요. 하지만 궁극적으로 양질의 리츠를 좋은 가격에 매수했다면 **“월세 받는 주인”**이 된 셈 치고 오래 가져가는 것이 부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미국 리츠는 섹터도 다양하고 역사도 길어 장기 투자 매력이 높은데요, 의료 리츠나 데이터센터 리츠 등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리츠는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외 리츠를 조합하여 포트폴리오의 배당 수입원을 탄탄히 구축하는 것도 장기 전략이 될 것입니다.

 

리츠 투자 시 유의사항: 리츠는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투자처이지만, 개별 리츠의 구조와 리스크를 이해해야 합니다. 우선 상장 리츠의 주가는 부동산 실제 가치 대비 프리미엄 또는 디스카운트로 거래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면 순자산가치(NAV)보다 고평가 될 수 있는데, 너무 높아진 프리미엄은 추후 조정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유동성도 체크해야 합니다. 거래량이 너무 적은 리츠는 원하는 시점에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환율도 고려 요소인데,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라면 환헤지 여부에 따라 환차손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부동산 시장 자체의 위험(예: 부동산 경기침체, 정책 규제 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도 경제 상황에 따라 부동산 수요가 부진하면 리츠 수익률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죠. 따라서 전체 자산배분 차원에서 리츠는 배당 수익과 방어력을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한 바구니에 몰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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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활용 전략: ETF로 금리 인하 수혜 한 번에 잡기

 

**ETF(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나 자산군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별 종목 위험을 줄이면서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특정 테마나 시장 전체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ETF로 묶어서 투자하면 효율적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배당주, 성장주, 리츠 등의 전략을 일일이 종목 고르기 어렵다면 해당 섹터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 있죠. 또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투자할 때도 ETF를 활용하면 현지 개별종목을 잘 몰라도 넓은 시장 접근이 가능합니다.

 

금리 하락기에 인기 있는 ETF로는 고배당주 ETF, 리츠 ETF, 기술주/성장주 ETF, 지수형 ETF 등이 있습니다. 국내 예를 들어보면 KODEX 고배당 ETF는 고배당주와 리츠를 묶어 놓은 상품으로 금리 인하 시 안정적 배당수익을 추구하기 좋습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국내 상장 리츠들을 모은 ETF로, 소액으로 여러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장주 테마로는 KODEX 2차 전지 ETF, TIGER K-신재생에너지 ETF 등이 있어 2차 전지·친환경 섹터의 수혜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을 노린다면 KODEX 반도체 ETF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 등을, 증시 전체 상승을 기대한다면 KODEX 200(코스피 200 추종)이나 KODEX 미국S&P500 같은 지수형 ETF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단기 활용: ETF는 단기 트레이딩에도 유용합니다. 개별 종목처럼 기업 실적 이슈를 분석할 필요 없이 금리 뉴스나 지표에 따라 빠르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가령 금리 인하 깜짝 발표로 시장이 급등할 것 같다면 지수 레버리지 ETF를 단기 매수해 탄력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예: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의 2배 수익을 냅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해 단기 거품이 낀 상황이라면 인버스 ETF로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고급 전략도 가능합니다.

    단,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장기 보유 시 목표와 다른 움직임을 할 수 있으므로 (복리 효과로 인한 괴리) 철저히 단기 대응에만 써야 합니다. 한편 섹터별 ETF를 단기로 활용할 때는 해당 섹터의 이벤트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예컨대 금리 인하로 부동산주가 오를 것 같아 리츠 ETF를 샀는데, 공교롭게도 부동산 경기 지표가 악화되었다면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리 방향 + 개별 섹터 모멘텀을 함께 점검하면서 단기 ETF 전략을 구사하세요.
  • 중기 활용: 중기 투자에서는 ETF를 통해 유망 섹터를 갈아타기 용이합니다. 금리 인하 초기에는 성장주 ETF로 공격적으로 접근했다가, 중반부엔 배당주 ETF로 수익을 실현하며 방어적으로 전환하는 식의 전략적 로테이션을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1년 차에는 기술주 중심 TIGER 미국나스닥 100 ETF로 공격 투자, 2년 차에는 안정적 TIGER 배당성장 ETF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직접 개별 종목을 옮겨 담으려면 시간과 세심한 리서치가 필요하지만, ETF를 쓰면 손쉽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가능합니다. 또한 ETF 자체가 이미 분산효과가 있어서 중기 보유 중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중기로 ETF 투자 시 **운용보수(수수료)**와 추적 오차를 확인하세요. 장기간 수수료는 수익률에 영향을 주고, 추적 오차율이 낮은 ETF일수록 지수를 잘 따라갑니다. 국내 ETF 시장은 규모가 커서 대형 인기 ETF들은 유동성도 풍부하고 괜찮지만, 너무 마이너 한 ETF는 중기 보유 시 유동성 부족으로 매도 시점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한 ETF 위주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기 활용: 장기 투자자에게 ETF는 평생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고 이후 여러 경제 사이클을 지나더라도, 낡지 않는 투자법이 바로 인덱스 ETF에 장기투자하는 것입니다. 3년 이상의 긴 안목으로 보면, 금리 인하는 결국 경기 회복과 기업 이익 성장으로 이어져 증시 전체의 우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개별 종목 리스크를 피하고 싶다면 국내외 대표 지수 ETF를 꾸준히 모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 ETF, S&P500 ETF 등을 매월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금리 하락 국면의 증시 상승 과실을 골고루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배당 귀족주 ETF부동산 ETF를 섞어서 리스크 분산과 수익 다변화를 추구할 수도 있겠습니다. 장기 ETF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자산배분 개념을 도입해 **주식형 ETF + 채권형 ETF + 대체자산 ETF(리츠, 금 등)**를 혼합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 채권 ETF나 금 ETF도 상승하기 마련인데, 주식 위주의 포트에 이런 자산을 조금 포함해 두면 리밸런싱 기회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ETF를 살 경우 환율세제도 고려하세요.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면 환헤지형 ETF를 선택하거나, 반대로 환차익까지 노릴지 판단해야 합니다. 미국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 PFIC 규제 등도 있으므로 국내 상장된 환노출형/환헤지형 ETF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ETF 활용 시 주의점: ETF는 간편한 투자수단이지만, 상품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종 지수가 무엇이고, 어떤 종목들로 구성됐는지 파악해야 기대와 다른 움직임에 당황하지 않습니다. 또한 테마형 ETF의 경우 테마의 유행이 지나면 거래량이 급감하고 수익률도 저조해질 수 있으니 장기보다는 중단기 전략에 쓰는 게 좋습니다. 예컨대 한때 유행한 메타버스 ETF 등이 금리 상승기 때 큰 손실을 보이며 인기가 식은 사례를 기억하세요. 반대로 폭넓은 지수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만, 단기 수익률은 시장 평균에 수렴하므로 개별주보다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ETF로 전체적인 방향성 투자를 하되 **세부 설정(레버리지 여부, 환헤지 여부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리 인하 수혜주 전략 한눈에 보기 – 자산별 요약

 

금리 인하기엔 어떤 자산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앞서 살펴본 내용을 간단히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산 유형 금리 하락기 이점 주의할 점 대표 섹터/종목 예시

배당주 예금 금리↓로 상대적 매력↑, 이자비용 감소로 기업 이익↑ 배당 유지 능력 확인 필요, 경기 침체 시 배당 감소 위험 전력·가스 등 유틸리티 (한국전력 등), 통신 3사 (KT·SKT 등), 고배당 은행·금융주 (KB금융 등)
성장주 할인율↓로 기업가치 상승, 저렴한 자금조달로 투자 확대 옥석 가리기 필수, 과열 시 거품 위험 IT 기술주 (삼성전자, 네이버 등), 2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 등), 바이오 (셀트리온 등), 신재생에너지 (한화솔루션 등)
리츠 이자 부담↓로 배당여력↑,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 부동산 경기 동향 주시, 유동성·프리미엄 확인 오피스 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물류 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등), 리테일 리츠 (롯데리츠 등)
ETF 분산투자로 위험↓, 섹터·시장 상승률 손쉽게 추종 구성 종목·수수료 확인, 테마 장기 지속성 점검 고배당 ETF (KODEX 고배당 등), 성장주 ETF (KODEX 2차전지 등), 리츠 ET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 ETF (KODEX 200, S&P500 ETF)

 

표: 금리 인하기에 유망한 자산별 투자 포인트 요약 (예시 종목들은 특정 투자 권유가 아니며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표에서 보듯, 금리 하락 시기에는 배당주와 리츠 같은 고배당 자산, 성장주, 그리고 이들을 쉽게 묶어 담는 ETF까지 모두 제각기 장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과 기간에 맞게 적절한 자산을 배합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어서, 시야를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 미국과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기에 어떤 전략을 취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 전략: Fed 피봇 이후,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이자 한국 투자자들도 많이 참여하는 시장입니다.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는 전 세계 증시에 파급효과를 미치지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미국 본토 증시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강하게 반응하고, S&P500 등 대형주 지수도 상승 탄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1990년대 중반이나 2019년 중반의 완만한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미국 증시가 꾸준히 우상향 했는데, 첫 금리 인하 후 6개월간 S&P500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례가 그렇진 않고, 2001년이나 2007년처럼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금리 인하 때는 초반에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Fed의 금리 인하 배경경기 연착륙인지 경기 침체 대응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는 일단 높은 물가를 잡은 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완화적 전환(이른바 Fed Pivot) 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만약 그렇게 경제 경착륙 없이 금리만 인하되는 시나리오라면,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확률이 큽니다. 특히 기술주 대장주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7인방)은 저금리 환경에서 현금흐름 할인율이 낮아져 가치가 올라가고, 또 실적 성장과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23년 말부터 미국 시장은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빅테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금리가 실제 내려가기 시작하면 이러한 성장주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또 **배당 aristocrats (배당왕)**라고 불리는, 25년 이상 연속 배당을 늘려온 초우량 배당주들이 있습니다. 금리 하락 시기에는 이들 고배당 블루칩에도 관심이 몰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들 – 예컨대 유틸리티 기업이나 필수소비재 대기업 (코카콜라, P&G 등) –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력/가스 등 유틸리티 업종은 부채비율이 높지만 현금창출이 안정적인 사업이라, 금리 인하로 이자비용이 줄면 수익이 늘어 주가와 배당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유틸리티 섹터는 금리 정점기인 2022년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자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한 미국 REITs 시장은 규모가 크고 세분화돼 있어, 금리 하락 시 특정 리츠 섹터가 각광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리테일 리츠는 경기회복+저금리로 소비가 늘면 수혜이고, 데이터센터 리츠는 기술 수요 증가와 낮은 자금비용으로 이중 호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미국 금리 인하 시기에 주목할 리츠로 데이터센터, 쇼핑센터, 헬스케어 리츠 등을 꼽고 있습니다. 미국 리츠는 국내보다 배당수익률도 높고 분기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인하 시 인컴 투자처로 각광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팁: 미국 시장은 워낙 섹터와 종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수혜 분야를 미리 공부해 두면 좋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뉴스에 빠르게 반응하는 ET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금리 인하 초기에는 **나스닥 100 지수 ETF(QQQ 등)**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TF(SOXL 등)**로 기술주 상승에 베팅하고, 중기 이후에는 **S&P500 ETF(VOO 등)**로 좀 더 광범위하게 가져가는 것이죠. 환율도 고려해야 하는데,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예상되면 환헤지 된 ETF나 통화를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개별 주식으로는 장기 성장스토리를 가진 기업을 골라 금리 하락 국면에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같은 미래차 주도주는 금리 부담이 줄면 공격적으로 생산 투자에 나설 것이고, 투자자들도 이를 선반영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또 **중소형 성장주(Russell 2000 지수 구성 종목 등)**는 그동안 고금리에 억눌려 있던 만큼 금리 인하 시 반등 탄력이 클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거시 지표연준 발언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크니, **경제지표 일정 (고용지표, CPI 등)**을 챙기고 Fed 의사록이나 기자회견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금리 인하 자체는 호재이지만, 동반되는 경기 흐름이 나쁘면 오히려 방어적인 섹터가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금리 인하는 했어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국면이라면 기술주보다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같은 Defensive(방어주) 섹터가 상대적 선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투자 시 세제 혜택도 고려하세요. 미국주식 배당에는 15% 원천징수가 되고 환율 영향을 받으므로, 배당 목적이라면 차라리 국내 상장 미국고배당 ETF를 활용해 세제/환헤지 이점을 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큰 그림에서,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유동성 확대→주가 상승의 공식이 비교적 잘 맞아떨어졌던 시장인 만큼, 너무 겁내기보다는 장기적인 우상향 트렌드를 믿고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만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에서는 일부 조정기를 활용해 저점 분할매수를 노리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미국시장 금리 인하기에는 **“성장주는 더 뜨겁게, 배당주는 더 탄탄하게”**란 말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성장과 가치 양 날개를 균형 있게 담되,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며 가는 것이 좋겠지요.

 

 

중국 주식 시장 전략: 유동성 완화 속 중국 증시 접근법

 

중국은 미국만큼 금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투명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정책금리 인하와 각종 부양책이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최근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수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지준율도 낮추는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 수익성 향상과 투자 결정에 도움을 주고, 일반 국민의 소비 여력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이러한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중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정책 모멘텀에 의해 단기적으로 출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7월 중국이 금리인하(LPR 인하)를 단행했을 때, **홍콩 H지수(중국기업지수)**는 상승했지만 정작 상하이 본토 지수는 하락하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 신뢰정책 기대감의 차이 때문인데, 홍콩 시장은 금리 인하로 소비 부양을 기대하며 반응했지만 본토 시장은 부동산 부진 등 구조적 우려로 신통치 않았던 것이죠. 이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에 투자할 때는 금리라는 단일 요소보다도 정부 정책 방향, 섹터별 이슈, 대외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금리 하락기에 중국에서 유망한 분야로는 내수소비주, 기술성장주, 인프라·부동산 관련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소비재 및 유통업은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와 함께 내수 부양책을 쓸 경우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금리 내려 대출이자 줄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 면세점, 음식료, 관광, 자동차 등 업종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죠. 특히 중국인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 소비나 주식으로 돈이 흐르는 경향이 있는데,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 자산시장이나 소비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기술 성장주 측면에서는, 중국도 자국의 빅테크 기업(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과 신산업 기업(전기차 BYD, 태양광 LONGi etc.)들이 금리 인하 시 밸류에이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로 성장주들이 부진했지만, 경기 부양 국면에선 당국도 기술기업 지원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AI, 반도체 자립 등의 분야에 중국 정부가 투자를 늘리고 있어, 정책 수혜+저금리라는 이중 호재가 겹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에서는 정책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므로, 한밤중의 규제로 특정 업종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인프라·건설주는 중국이 경기 부양책으로 흔히 쓰는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주입니다. 금리 인하로 지방정부나 국유기업의 조달이자 부담이 줄면 철도, 도로, 전력망 등의 프로젝트가 늘어날 수 있고, 관련 건설·자재 기업의 매출이 증가합니다. 다만 이 섹터는 이미 중국이 많이 투자해 온 분야라, 추가 부양 강도를 잘 살펴야 합니다. 부동산 섹터는 금리 인하 혜택이 가장 컸으면 좋겠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구조적 문제(부채위험 등)로 인해 단순 금리 인하만으로 살아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구매 제한을 풀어주는 등 조치가 병행되면 부동산주에도 반등 계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정책까지 언급하며 부동산 경기를 살리려 애쓰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주 투자 시에는 금리 동향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 투자 팁: 중국 시장은 직접 투자보다 중국 관련 ETF를 활용하는 것이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국내에도 상장된 중국 본토 ETF(예: KODEX 중국 CSI300), 홍콩 중국기업 ETF 등이 있어 원화로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전반적 상승을 노린다면 광범위한 지수 ETF가 낫고, 특정 섹터(예: 소비, 기술)를 노린다면 해당 섹터 ETF를 고르면 됩니다. 개별 종목 투자를 원한다면 중국 국내 소비 업종의 우량주(구이저우 마오타이 같은 주류주, 아니다라면 백주회사 등)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중국 기술주(CATL 같은 배터리 회사 등)를 장기 관점에서 모아갈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으니, 환헤지 여부도 투자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안화 약세는 외국인에게는 환손실 요인이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주가가 오를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국 증시는 정책에 따라 테마 순환이 빠르므로 뉴스 흐름을 면밀히 추적해야 합니다. 금리 인하 뉴스뿐만 아니라 정부 회의 (예: 양회), 경제지표, 지정학적 이슈(미중 갈등) 등이 증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국 비중을 너무 높게 가져가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해 위험-수익 개선용으로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미국 주식 80%, 중국 20% 이런 식으로요.

 

결론적으로, 중국 주식 투자는 금리 인하라는 순풍보다는 정부 정책의 돛을 제대로 활용해야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분명 긍정적 환경이지만, 신중한 섹터 선택과 정책 상황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소비와 기술의 장기 성장스토리를 믿는다면 금리 하락 국면에 분할 매수로 접근하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느껴지면 아예 중국 관련 비중을 낮추거나 ETF로 제한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맺음말: 금리 사이클에 올라타는 지혜 – Part 1 복습 및 다음 편 예고

 

긴 시간을 들여 금리 하락기에 효과적인 주식 투자 전략을 자산별, 시장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수익으로, 성장주는 미래 가치 상승으로, 리츠는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과 배당으로, ETF는 쉬운 분산투자로 각자의 방식으로 금리 인하의 순풍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시작해 미국과 중국까지 아우른 전략들을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게 적용해 보세요. 금리 인하는 영원히 계속되진 않겠지만, 사이클을 잘 탈 줄 아는 투자자는 그때그때 시장의 파도를 자신의 파도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이전에 올린 Part 1 글도 한 번 돌아봐 주세요. Part 1에서는 금리 지표를 읽는 법과 금리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기본 원리에 대해 다뤘는데, 이 내용을 알면 실제 투자에 더욱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Part 3에서는 금리 상승 전환기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다룰 예정이니, 관심 있다면 미리 구독알림 설정을 해두세요. 😉

금리는 오르고 내리지만 우리의 투자 지식은 꾸준히 쌓인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함께 공부하며 현명한 투자자가 되어 봅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5.11 - [주식 공부/투자 전략] - 2025년 이후 한국 금리, 장기 하락 시작될까?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의 결정적 영향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매 권유가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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