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면 예쁘게 꾸며져 있는 인테리어에 먼저 눈이 가고, 브런치 카페 느낌이라서 음식 사진도 꽤 많은데 플레이팅도 이쁘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주소는 충남 서산시 읍내동 727-7
'카페해요'로 검색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쪽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처음 들어가시면 인테리어는 정말 이뻐요, 아마도 데이트를 하는 젊은 커플들이라면 꽤 마음에 들어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ㅎ 안쪽에는 SNS 관련 이벤트도 진행하시고, 요새 할로윈데이가 지난지 얼마 안되서 선물도 준비를 해두셨네요.
메뉴판은 따로 주시는 것은 아니고, 데스크 앞쪽에 메뉴판이 있어서 가지고 확인하시면 되요. 메뉴는 다양하다고 하면 다양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브런치 카페에 있는 메뉴는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저희는 대식가이기 때문에... 두개로는 안되고 커피와 함께
◼ 브런치플레이드
◼ 샥슈카
◼ 수플레 오믈렛
이렇게 3가지를 시켰어요 ㅎㅎ
커피나 다른 사진은 정신이 없어서 많이 찍지 못했어요.
브런치 카페를 자주 가는 타입도 아니고, 코로나 이후로는 밖에 잘 안나가는 편이라서 어떤 객관적인 평을 해드릴 수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음식들은 별로다 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서, 요새 배달을 많이 하시다보니, 꽤 배달이 많이 나가는 모습이었는데 아직 적응이 덜 되신건지 아니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소요됐습니다.
3~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40분이 다가오자 인내심이 조금 부족해지는 걸 느낀게 사실이에요.
물론 오래 기다릴까봐 쿠키도 챙겨주시고 친절하신 것은 너무 감사했지만 객관적으로 너무 긴 시간을 기다렸어요...
무엇보다도 배달이 들어오는 알람이 나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니까 매장에서 기다리는 저희보다 늦게 온 오더가 먼저 나가는 느낌? 물론 배달하시는 분들이 와서 기다리는 상황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시간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중간에 나갈까 나갈까 하다가, 일부러 찾아왔는데 한번 확인해보고 싶어서 꾹 참고 기다렸어요.
결론적으로 음식은 실망입니다. 사진을 막 찍기는 했는데, 플레이팅은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오버쿡된 느낌이 강했어요.
아무래도 어머님이신지, 다른 분이 도와주러 나오신 것 같은데, 두분이서 하시기에는 조금 벅차보였어요.
계란이 많이 사용되다보니 오버쿡은 조금 치명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오믈렛이나 샥슈카 모두 오버쿡이 되어서, 다 먹기는 했지만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브런치플레이트 같은 경우에는 보기에는 이쁜데 먹기에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해서,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차라리 샌드위치 형식으로 나온 걸 먹는게 더 나았을 것 같은 느낌?
간이라던지 재료 상태라던지 특별하게 나쁜 점은 없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기다린 시간이나 지불한 금액에 대해서는요.
바깥쪽에도 테이블하고 평상이 있는데, 겨울철에는 이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나가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제가 갔던 날에는 비가 조금 와있던 상태라서 젖어있었네요.
실내의 테이블은 전부 이쁘게 꽃병이 놓여있어서, 아마 아이를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조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데리고 갈만한 넉넉한 공간도 아닐뿐더러 움직이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뭔가 부술 것 같아서...
정말 이쁘게 꾸며놓으셨지만 편안함을 생각한다면 조금 불편한 감이 있어요. 어느 블로그에는 처음에 불편해보이는데 너무 이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시던데, 저 같이 예민한 사람들은 오래 앉아있기에 좋은 구성은 아니었어요. 테이블 자체도 아기자기하게 이쁘지만 크지 않아서 불편한 감이 있었구요.
전반적으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ㅎㅎㅎ
무엇보다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조금 줄여주시고, 레시피를 명확히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