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에서 보시는 것처럼 오늘 고민해본 주제는 '왜 내가 사면 꼭 삼성전자는 떨어지는거지? 남들은 다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하던데...' 입니다 😭😭😭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관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대한 권유나 추천을 드리는 것은 아님을 주지해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대한 고민을 작성한 것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것 또한 말씀드립니다.
오늘 알아보고자 했던 부분은 '왜 내가 삼성전자를 사면 수익을 내지 못할까?'라는 개인적인 고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실제로 삼성전자로 수익을 내본 일이 단 한번뿐이었으니까요. 🤣🤣🤣🤣
삼성전자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향후 전망과 같은 심도 있는 정보들은 이미 많은 블로그에 담겨져 있고 제가 감히 뭐라 드릴 말씀이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라는 종목과 매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통상 저처럼 계획없이 매수를 하는 사람은 삼성의 주가가 상승을 하기 시작해서 국내 증시도 좋고,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뉴스에 쏟아져 나오면서 남들이 삼성전자를 논하기 시작할 때에 들어가겠죠? 그러한 상황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삼성전자는 좋은 종목인가?
당연히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자명하니까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외국인도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알던 순간이 회자될 정도로 삼성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대표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주식으로 재테크를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기업의 훌륭함이라던지 발전 가능성이라던지 그런 말보다는 결과론적인 주가의 변화로 이해시키는게 제일 빠르고 쉬울거라고 생각해서 지난 20년 간의 주가 변동을 월봉으로 가져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35배의 상승이 있었네요, 과거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을 전부 계산해두지는 않았으나, 최근 배당금만 하더라도 꽤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차트만 보고 있어도 과연 삼성전자라는 걸 알 수 있으니, 진짜 좋은 주식이 아닐까요?
2. 왜 나는 저런 좋은 주식을 매매해도 수익이 나지 않았을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해해주세요.
1️⃣ 눈 앞의 수익률을 쫓았다.
위의 차트는 삼성전자의 주봉 차트인데요, 장기간의 횡보기간 이후에 큰 상승이 있었고, 미·중 무역 분쟁과 코로나가 있었던 일이 주 요인이라고 생각되지만 또 다시 조정과 횡보를 거쳐 이번에는 전고점을 돌파하여 신고가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 횡보기간의 3년 동안 손실률은 -19%에 달했다.('13~'16년)
◻대세 상승기를 거쳐 오늘날까지 4년 동안 주가는 167%를 상승했다.('16~'20년)
◻❗지난 7년동안 주식을 보유했었다면 주가는 115%를 상승했다('13~'20년)❗
◻ 지난 9년동안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주가는 300% 상승했다.
혹시 제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아시겠나요? 하루하루의 주가 속에서 저는 나날이 쌓여가는 수익률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왜냐하면 남들은 이미 다 수익을 내고 있는데 나는 뒤늦게 들어왔거든요. 저만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람이 뒤쳐져있다고 생각하면 내 수익률이 빨리 따라잡기를 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투자자들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우월한 위치에 있고 탁월한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고 자만한다는게 본능적으로 어쩔 수 없는 오류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앵커링 효과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
주요한 것은 이렇습니다. 과연 저 횡보 기간동안에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3년이 저럴지언데 당장 고수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 삼성전자를 샀는데 왜 주가가 오르지 않고 떨어지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제가 과연 한달을 버틸 수 있었을까요? 혹은 제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단순한 이유로 사서 장기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에 제가 그 사이에 주가를 확인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저는 팔았을 것 같아요... 99%? ㅎㅎ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았을 때에 삼성전자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은 삼성의 주가 변동에 매매를 한다거나 실적에 따라서 비중 조절을 한다거나 하는 사람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넣어주셨다거나, 아무 생각 없이 돈이 있으면 삼성전자를 적금처럼 넣으면서 모아왔던 분들, 혹은 예전에 거치식으로 한번에 넣어두고 잊어버리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그렇지만 무조건 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
지나보면 엄청난 수익이지만 지금 당장에는 하락하고 있으니까,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종목이었던 것 같아요.
2️⃣ 정보가 너무 많아서 기존의 매수 근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몇 등 기업인가요? 삼성이라는 그룹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데에 반대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 물론 기업 가치에 한정된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다른 의견으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선두의 기업입니다.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시총의 비중도 어마어마할 뿐더러 한시간 안에 나오는 뉴스만 하더라도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를 투자하면서 망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말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망하면 우리나라가 먼저 망할거다.
저도 크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그렇다면 삼성전자라는 주식을 산다는 것은 수익을 바라보고 매수를 하시는 것이겠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오를거라고 생각을 하고 샀어요.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주가가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계획적인 매수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삼성전자는 너무나 대표적인 기업이기에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오너 일가에 관한 내용에서부터 기업의 실적에 관한 부분까지도 끊임없이 쏟아져나옵니다. 대표적인 사업분야인 반도체와 휴대폰도 우리 일상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고요,
문제는 사람이 악재에 크게 반응한다는 것인데요,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정보들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악재에 대해서 믿음을 약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본인의 의사로 계획적인 매매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악재가 나온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을 시작한다면 몇 일을 못 기다리고 매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호재에 대해서는 긍정적일까요? 한 나라의 시총 1위 기업이 움직일 때마다 증시가 출렁이는데 즉각적인 반응이 오기를 바라는 것도 조금 염치 없는 일이지만 호재에 반응하지 않는 주가를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잘못된 정보가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물론 저는 남 말 듣고 들어온 사람이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매도를 했습니다. 실제로도요, 그러고나서는 올라가는 주가를 보면서 후회를 했죠. 같은 패턴으로 여러번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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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정되어 있는 목표 수익률이 너무 높다.
혹시 목표로 하는 수익률이 어느 정도이신가요?
저렇게 수많은 등락폭 내에서 저점과 고점을 명확히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4개월 동안에 15%에 이르는 수익을 얻는 것이 과연 저에게 낮은 수익률이었을까요?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을 접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절대로 적지 않은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욕심이 끊이지 않는 것이 지금은 30년 내에 몇 억을 모으겠다! 라는 장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기에 장기적인 계획에 맞춰서 수익률을 계산하고 있지만 물론 초과 수익이 나면 더 일정을 당기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하는 실수를 하고 있어요 😂😂😂
저 당시에는 그런 것도 없었고, 어디서 본 100% 수익률이라는 허황된 꿈만 바라보았기에 손실이 나면 미쳐버릴 것 같았고, 수익이 나도 남들은 10년 전부터 넣어서 몇 배라던데라는 혼자만의 시기심과 좌절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최근에 일봉으로 보았을 때에 반복적인 고점에서는 과매수 신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유지가 되면 큰 상승을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만큼의 매수량을 지지해주지 못해서 반복적인 하락이 나오는데요, 과매수 상태에서 진입하는 것은 대부분 저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장 놓칠지 모르는 버스를 잡기 위해서 내 물건들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탈 수 없는 버스를 잡기 위해서 달려가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망치매매라는 말도 돌던데, 좋은 종목일수록 믿어주고 기다리지 못한다면 갈아타는 종목들 사이에서 세금으로 조금씩 세어나가는 예수금과 고점에 물리는 일이 생기는 것 외에는 큰 이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삼성전자를 지금 산다면 나는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저는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내가 삼성전자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시점이 현 상황이라면(신고점) 저는 기다려야 하는게 맞습니다.
시장이 뜨겁고 호황일 때를 경계하라는 말은 바보처럼 가만히 앉아서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라라는 말보다는 제가 생각했고 계획한 매매 타이밍과 원칙을 지킬 수 있는지 한숨 돌리면서 고민해라.
지나간 버스를 잡으려하지 말고 들어오는 버스를 잡을 준비를 해라.
라고 생각하는데 안 들어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거든요. 분명히 떨어지면 중간에 손절치고 나올 겁니다. 이제는 저 스스로를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진이 조금 빠졌는데 기관&외인의 물량 변화와 개인의 물량변화를 보면 개인은 주로 상승기에 많이 진입을 해서 상승기가 어느정도 안정되는 타이밍에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데 그런 것을 보면 차익 실현 시기는 굉장히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저 같은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한번의 대세적인 상승기 이후에 횡보장에서 물량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크게 있습니다. 주봉으로 확인하면 한주는 사고 한주는 팔고 이런식인데요, 그에 반해서 기관이나 외인 같은 경우는 장기간 매수든 매도는 유지하는 느낌입니다.
기간이 짧게 움직인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종목으로의 변화나 단타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물론 저는 부족해서 안된거지 여러분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큰 수익을 내거나 혹은 수익이 없거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분명 그랬을 거구요.
그래서 결론은 저는 수익을 낼 수 없다입니다. (지금은요!)
여기까지가 삼성전자의 매매에서 제가 실패한 이유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고민이었습니다. 요새 하도 삼성전자에 대한 뉴스가 많아서 곰곰이 돌이켜 보니 저는 분명 삼성전자를 매매한 적이 여러 번 있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손절만 할 뿐이고 제대로된 수익은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제가 신뢰를 가지고 샀던 적은 없는 것 같고, 누군가가 '삼성전자로 얼마를 벌고 있다' 혹은 '지금 삼성전자 가격이 미쳤다!'라는 말들을 듣고 샀던 것 같아요.
정답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도 내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올텐데 제가 생각했던 매매가 아닌만큼 제 마음을 붙잡아 줄 강한 의지도 없거든요. 하지만 저는 언젠가 또 고점에서 살 날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익을 낼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