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의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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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위해서 책만 보고 준비를 해도 되나요?

 

  위에 보이는 사진은 제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읽었던 책을 정리한 일부 목록입니다. 한 달에 1~2권씩은 읽었고, 재밌는 책들은 여러 번 보기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위에 해당되어 있는 책들은 제가 읽으면서 주요 내용이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작성해서 저장한 문서들인데, 휴대폰을 통해서 읽었던 책들도 포함하면 꽤나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베스트 셀러에서부터 주식 투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위대한 투자자들의 책까지 다양하게 읽어 봤습니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고전 도서의 경우에는 주로 주식 시장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서 종종 읽는 편입니다. 사실 그 당시와 현재의 제도에는 차이가 많고, 경제 흐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난해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PER, PBR, PSR과 같은 참조 수치들은 예나 지금이나 주식투자에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배울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본인의 매매에 따라서 어느 부분이 필요한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주를 기준으로 투자를 한다면 PSR을 기준으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에 접어들기 이전에 이익은 충분히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경우에는 이익률 개선이 그대로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져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가치주에 있어서는 그 매출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PSR보다는 이익개선을 통한 PER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투자 지표들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단기 매매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서적을 통해서 기본적인 차트의 흐름이나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암기하셔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 외에 재무제표 판단을 위한 지표들은 부수적인 부분일 수 있습니다. 굳이 트레이딩을 중점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무형자산의 비중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와 같은 섹터들은 실제로 수치가 나와서 적용 가능한 지표들로는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장성 있는 섹터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에 속하는 기업들 중에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통적인 주식 투자 서적이나 기술적 분석을 위한 도서들보다도 전반적인 경제 흐름이나 산업 발전에 관한 도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으시다면 인터넷 경제 뉴스를 통해서 파악하셔도 되고, 경제매거진을 통해서 익힐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책이 꼭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 투자법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따라해볼 가치는 있어도 계속해서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전의 명작들만 하더라도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성공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읽고 습득하려고 노력해도 다른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수익률 극대화, 선물 시장에서의 엄청난 수익, 그 당시의 시장과 현재의 시장의 차이점, 저는 전업투자자와 재테크의 차이에서 오는 투자 자세와 방식 등 무수히 많은 개인의 성격들과 투자 스타일을 융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본인의 투자법을 고안하는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주식 관련 서적에도 정말 좋은 책들이 많이 있는 반면에 조금만 공부했어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책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정도로 내용이 없는 책이 있습니다. 수익률만을 강조하면서 내가 하는 방식이 무조건 성공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책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실 그런 책들도 좋은 정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리딩방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당시의 시장과 매매 방식, 사람의 감정 변화와 자기 절제 능력은 절대로 같을 수가 없는데 남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최대한 빠르게, 소액의 금액을 가지고 타인의 방식을 모방하면서 투자를 시작해보는 것이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환하거나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행조건입니다. 유튜브에서 성공한 투자자들 중에서 계좌가 깡통이 된 경험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깡통을 차봐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로 경험을 많이 해봐야 연륜이 쌓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과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려운 것은 준비가 되서 두려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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